쓰레기 먹고 죽은 최대형 '밍크고래' 발견
- 국제 / 김담희 / 2015-10-16 10:29:51
종종 물 위에 떠있거나 가라앉은 쓰레기를 해파리로 오인하고 삼켜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바다속에 쓰레기를 먹고 죽은 것으로 짐작되는 11m의 초대형 고래 사체가 영국에서 발견됐다. 14일 인디펜던트보도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해안에서 몸 길이 11m에 달하는 밍크고래 한마리가 죽은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미 발견 당시에 고래의 숨이 끊어진 후였으며, 고래는 생후 4년 가량 된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바다에 버려진 비닐봉지나 쓰레기 등을 먹은 후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고래들은 종종 물 위에 떠있거나 가라앉은 쓰레기를 해파리로 오인하고 삼키는데 이런 쓰레기들이 소화기관에서 문제를 일으켜 죽음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전문가들은 조만간 죽은 밍크고래를 해부해 정확한 사인을 찾아낼 예정이다. 런던의 자연사박물관의 전문가들 또한 사체로 발견된 밍크고래의 조직 샘플을 채취해 정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자연사박물관의 한 관계자는 "조직 샘플이 죽음의 원인을 밝혀줄 것이다. 고래가 죽기 직전 먹은 것뿐만 아니라 질병이나 기생충의 영향은 없었는지 등을 밝히고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죽은 고래의 크기(11m)로 보아 성체인 것으로 추정되기는 하지만, 이 지역에서 밍크고래가 발견된 적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종을 알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14일 인디펜던트 보도에 따르면 영국 켄트주 해안에서 밍크고래의 사체가 발견됐다.[사진=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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