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임신을 했대요" 한 부부의 알 수 없는 임신소식 '논란'
- 국제 / 김담희 / 2015-10-15 17:57:17
"우리는 완벽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될 수 있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SNS에 한 여성운동가가 "남편이 임신했대요"라는 이해할 수 없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에스콰도르의 디아나 로드리게스라는 여성활동가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제가 엄마가 된대요. 제 남편이 네 아기를 가졌다고 하네요"라는 글을 올려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로드리게스는 남편과 함께 병원에 갔었다면서 초음파 사진을 SNS에 띄웠다. 남편은 현재 임신 5개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선뜻 이해할 수 없는일이 일어난 것이 이들 부부가 "성전환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디아나 로드리게스는 여자이름을 가진 여성이지만 신분증엔 M이라는 표시가 남아 있다. 반면 베네수엘라 출신인 남편 페르난도 마차도는 스페인식 남자이름을 가진 여성이지만 F라는 글자가 선명한 신분증을 갖고 있다. 이들 서로가 로드리게이스는 남성으로 페르난도는 여성으로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 이들 부부의 임신소식이 SNS를 통해 퍼지자 논란이 일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부의 임신소식에 축하를 전했지만 일부는 "여자가 완벽한 남자가 될 수 없고, 남자가 완벽한 여자가 될 수는 없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로드리게스는 "우리를 비난하는 사람은 불행하고, 공허한 사람들일 뿐"이라며 "우리는 완벽한 아버지와 어머니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아기가 자라면서 차별을 받을 걸 안다."며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콰도르에서 성전환 부부가 아기를 가진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부가 SNS에 "남편이 임신을 했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