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옥 성공한 앨커트래즈 살아있을 가능성 있다"

국제 / 박사임 / 2015-10-12 1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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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린 형제, 프랭크 모리스 감옥에서 탈옥
로이터에서 공개한 탈옥범에 사진이다.[사진=로이터]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 연안 앨커트래즈 섬에서는 앨커트래즈(Alcatraz) 감옥 은 세계에서 가장 탈출하기 어려운 감옥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탈출에 성공한 적이 없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지난 1962년 6월 이 감옥에 수감 중이던 앵글린(Anglin) 형제(존 앵글린, 클레런스 앵글린)와 프랭크 모리스(Morris)는 감옥을 뚫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비옷 으로 만든 보트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해변을 향배 노를 저었다. 그들은 이후 발견되지 않았다. 미 연방수사국(FBI)는 이들이 익사 했다고 발표했다. 시신은 찾지 못한데 원인이 있다.

그로부터 53년이 흐른 지금, 이 탈옥범들의 가족이 이들이 확실히 탈출에 성공했으며, 지금도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 같은 주장은 지난 9일 이 탈옥 사건을 다룬 히스토리 채널 다큐멘터리에서 공개됐다.

앵글린 형제의 조카 데이비드 위드너(48)는 삼촌들로부터 1962년 12월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았다 면서 1970년대 이들이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사진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촌이 잡히는 게 두려워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왔다고 주장했다.

수사당국은 필적 감정으로 이 크리스마스 카드의 글씨가 앵글린 형제 게 맞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게 언제 쓰여졌는지는 밝히진 못했다. 또 1970년대 남미에서 찍혔다는 이들 사진을 근거로, 수사관을 남미에 파견하기도 했지만 추가 단서는 찾지 못했다.

왼쪽부터 프랭크 모리스, 존 앵글린, 클레런스 앵글린. 아래는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고 추측한 가상 사진 / 로이터 뉴스1

앵글린 형제와 모리스는 숟가락을 이용해 감옥벽과 배관을 팠다. 탈출 날, 종이로 만든 머리 를 담요 위로 보이게 해서 자신들이 침대에 누운 것처럼 가장했다. 그 가짜 머리엔 자신들이 평소 모아놓은 머리카락을 덕지덕지 붙였다.

이들은 배관을 타고 가다가, 감옥 지붕을 뚫었다. 이후 비옷으로 만든 뗏목을 던진 후, 자신들도 바다 위로 뛰어들었다. 이 뗏목은 다음날 샌프란시스코 해안에서 발견됐다. FBI는 이들이 익사했다고 발표하고, 17년 후인 1979년 사건을 종결했다.

위드너는 앨커트래즈 교도소 측은 탈주범들이 탈출에 성공했다는 걸 말하길 꺼려한다 면서 이 때문에 우리가 나서서 이걸 밝히게 된 것 이라고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에 말했다.FBI 측은 1963년 해안에 휩쓸려 온 뼈만 남은 시신이 탈주범들 중 하나라고 주장했으나, 후일 DNA 테스트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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