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 퇴치에 한평생’ 80대 노학자 3명, 노벨의학상 수상
- 국제 / 이윤이 / 2015-10-06 14:36:14
개똥쑥에서 말라리아 치료성분, 기생충 박멸 물질 발견해
(이슈타임)이윤이 기자=한 평생을 전염병 퇴치에 바친 80대 노학자들이 올해 노벨 의학상을 수상해 박수를 받았다. 첫번째 노벨 의학상은 중국 전통 약소 서적을 연구해 개똥쑥 으로 불리는 풀에서 말라리아 치료제 성분을 발견한 투유유(85) 중국전통의학연구원 교수가 받았다. 나머지 노벨 의학상은 기생충 치료 약물 밸에 기여한 아일랜드 출신의 윌리엄 캠벨 (85)교수가 일본의 오무라 사토시(80) 명예교수 2명의 기생충 연구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칼롤린스카 연구소는 지난 5일 2015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이들의 연구와 업적으로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지역 등에서 한 해 수백만명에 이르는 말라리아와 기생충 감염으로부터 많은 환자의 목숨을 구하고 감염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고 수상공적을 전했다. 투유유 교수는 중국 국적으로 최초로 과학분야 노벨상을 수상한 인물이 됐다. 또 중국의 첫 여성 노벨 수상자며 역대 12대 여자 노벨수상자라는 라는 세 가지 영예를 동시에 얻었다. 그녀의 이름 유유는 사슴이 울며 들판의 풀을 뜯는다 는 뜻으로 그녀의 이름처럼 풀에서 신약 성분을 추출해 노벨상을 거머줬다. 그녀는 개똥쑥에서 뽑아낸 말라리아 특효약 아르테미시닌 을 개발해 1990년대 이후 말라리아 퇴치에 크게 기여했다. 관영신화망은 이 약 덕분에 백만명 이상의 목숨을 구했을 것 이라고 전했다. 투 교수는 1600년 전 고대 의학서가 영감을 줬다 며 아르테미시닌은 현대의학과 전통의학의 결합물 이라고 했다. 장 볼리 중국 중의학연구소장은 투유유 교수의 연구진은 실패를 거듭했다. 300여 차례 실험 끝에 마침내 성공했다 고 전했다. 캠벨과 사토시 교수는 항기생물질인 아버멕틴 을 발견해 기생충과 진드기, 구더기 등의 박멸에 소량만으로도 큰 효과를 내어 기생충 구제에 큰 기여를 했다. 일본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로써 일본의 역대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는 총 20명이 됐다. 오무라 교수는 지난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생물의 힘을 빌렸을 뿐인데 내가 상을 받아도 될까 라며 겸손한 태도와 함께 일본은 미생물을 잘 다뤄온 역사가 있다 며 일본 내 연구기반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발견은 해마다 수억 명이 고통받는 질병과 싸울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평가받았다. 각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에게는 총 상금 800만 크로네(약 11억 1900만원)가 주어지는데 공헌도에 따라 투 교수에게 절반인 400만 크로네, 나머지 두 명에게 각각 200만 크로네가 돌아갈 예정이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롬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벨 의학상을 수상한 80대 노학자 3명.(사진 왼쪽부터 캠벨, 투유유, 사토시) [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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