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범 누명 쓴 英 10대, 스스로 목숨 끊어
- 국제 / 박혜성 / 2015-10-05 00:02:45
"거짓 혐의 받아 완전히 제정신 아니었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누명을 써서 성폭행범으로 몰린 영국의 한 1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영국 비턴 파크 스쿨에 재학 중이던 제이 체셔(17)가 누명 때문에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고 보도했다. 체셔는 역사 교사나 작가가 되고 싶어하던 소년으로, 사려 깊고 총명해 학교에서도 인기가 많은 학생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체셔는 성폭행 가해자로 몰려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가뜩이나 어린 시절부터 우울증을 앓아왔㎢ 체셔는 경찰 조사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이후 경찰은 체셔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2주가 지난 뒤 수사를 종료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한 체셔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사우스햄턴의 한 공원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센트럴 햄프셔 검시관인 그래햄 쇼트는 체셔가 성폭행범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며 체셔의 사인을 자살 이라고 결론지었다. 이어 그는 인기 많은 괜찮은 학생이었지만, 연약하고 상처를 잘 받았다 며 경찰 수사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고 덧붙였다. 햄프셔주 윈체스터 코로너스 지방법원 조사관 또한 제이는 거짓 혐의를 받아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었다 며 (누명을 벗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고 들었다 고 전했다. 체셔의 어머니 캐린 체셔(54)는 누명 때문에 아들이 죽은 것은 사실이다 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이 체셔를 강간범으로 몰고 갔다 고 슬퍼했다.
강간범 누명을 쓴 영국 10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사진=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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