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의원, 프란치스코 교황 노벨평화상 수상 서명운동 전개
- 국제 / 박혜성 / 2015-09-25 20:55:17
"분쟁 종식 촉구·국가 간 유대 지지하는 평화의 강력한 옹호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을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만들자는 서명운동이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의원인 애덤 시프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작성해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시프 의원은 서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분쟁 종식을 촉구하고 국가 간의 유대를 지지하는 평화의 강력한 옹호자"라며 "그가 말과 행동으로 보여주는 비폭력 정신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의 핵심 원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톨릭 신자도 아닌 내가 교황에 대한 노벨상을 추진하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겠지만, 바로 이런 점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특별함"이라며 "그는 단순히 신자들이 아닌, 전세계 공동체를 향해 진심으로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미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올라 있는 상태다. 앞서 노르웨이 자유당 소속 아비드 라야 의원은 지난 1월 사회 정의와 종교의 자유 보호에 기여한 점을 들어 프란치스코 교황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현지 언론을 통해 밝혔다. 또한 실제로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54년 만에 이뤄진 미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를 위해 막후 조정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콜롬비아 내전 종식을 위한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상에 다리를 놨다는 추측이 나오는 등 교황이 세계 분쟁 해결사로서 적극 나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을지 여부는 다음 달 9일 발표된다.
미국 의회를 중심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해야 한다는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사진=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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