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받지 못할 이유 없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2차대전 당시 나치 비밀경찰(SS)의 전신원으로 활동하며 유대인 학살에 일조했던 91세 노인이 기소됐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도이치벨레 등 독일 언론들은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검찰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4년 4월에서부터 7월까지 아우슈비츠에서 전신원으로 일했던 노파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독일 검찰은 이름을 공개하지 않은 이 여성의 혐의가 아우슈비츠에서 유대인 처형에 조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노파가 재판을 받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하인츠 되렐 검찰 대변인은 덧붙였다.

재판 관할 지역인 독일 북부 도시의 키엘 법원은 이 여성의 건강과 혐의 내용 등을 고려해 내년 중 재판을 이어갈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1940~1945년 주로 유대인과 집시 등 모두 110만명이 나치에 의해 처형된 곳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에도 나치 비밀경찰 요원이었던 94세의 오스카 그뢰닝이 1944년 아우슈비츠에서 30만명의 헝가리계 유대인의 처형에 조력한 혐의로 4년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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