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첫 녹음 계약서, 1억원 넘는 가격에 낙찰
- 국제 / 박혜성 / 2015-09-21 11:47:40
'비틀즈' 이름도 없던 무명 가수 시절 녹음 한 계약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스의 첫 녹음 계약서가 경매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경매회사 헤리티지옥션은 비틀스가 지난 1961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처음 녹음한 곡 '마이 보니'(My Bonnie)의 싱글 음반 녹음 계약서가 9만3750달러(약 1억894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곡은 비틀스가 무명일 당시 '토니 셰리단 앤드 더 비트 브라더스'라는 그룹명으로 녹음한 것으로, 어린이들이 주로 부르던 민요 '마이 보니 라이스 오버 디 오션'(My Bonnie Lies Over the Ocean)의 로큰롤 버전이다. ' 당시 아직 링고 스타가 비틀스 멤버에 합류하기 전에 녹음돼 드러머로는 피트 베스트가 싱글 제작에 참여했다. 독일에서만 발매된 이 곡은 정작 독일 음반시장에서는 히트를 치지 못했지만, 이들의 고향인 영국 리버풀에서 인기를 끌어 지역에서 음반가게를 운영하던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매니저로 합류하는 계기가 됐다. '비틀스의 5번째 멤버'로 불리는 엡스타인은 이듬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비틀스라는 이름의 첫 번째 싱글인 '러브 미 두'(Love Me Do)를 영국에서 발표할 수 있게 했다. 독일의 비틀스 기념품 수집가인 우베 브라쉬케가 내놓은 이 계약서에 대해 헤리티지옥션 측은 '그들이 '마이 보니'를 녹음하지 않았다면 브라이언 엡스타인의 주목을 끌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서는 링고 스타가 함부르크에서 할머니에게 보낸 엽서, 비틀스 멤버 4명이 1965년 오스트리아 투어 중 갔던 식당의 메뉴판 등도 나왔다.
비틀즈의 첫 녹음 계약서가 1억원이 넘는 가격에 팔렸다.[사진=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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