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튀김만 먹어도 '취하는' 남성 근황
- 국제 / 김담희 / 2015-09-20 11:00:45
닉 아내, 처음엔 알콜중독인 줄 알았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술 없이 감자튀김만 먹어도 취하는 희귀병을 가진 남성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자동 발효 증후군(auto-brewery syndrome)'을 앓고 있는 35세 미국인 닉 헤스(Nick Hess)의 근황을 전했다. ' 자동 발효 증후군이란 체내의 모든 효모를 알코올로 변환시키는 희귀질환으로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술에 취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 닉의 아내 카렌(Karen)은 여러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엔 알콜중독인 줄 알았다'며 희귀질환 판정을 받기 전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닌지 의심하는 등 고충이 있었던 점을 털어놨다.' 술을 먹지 않아도 순간순간 취한 채 필름이 끊기는 닉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 그러던 어느 날 이들은 집안에 24시간 관찰 카메라를 설치했고 닉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정신이 몽롱해지며 필름이 끊긴 뒤 쓰러져 자는 모습을 확인하게 됐다. ' 아내 카렌은 그 순간을 '정말 공포스러웠다'고 회상했다. 결국 여러 병원에 걸쳐 전문적인 진단을 받은 결과 '자동 발효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그 후 탄수화물식을 최대한 자제하며 질병에 맞섰지만 닉은 여전히 종종 필름이 끊기는 등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현재 닉은 별다른 수 없이 항균성 약을 섭취하고 여전히 탄수화물 섭취를 조심하고 있다. ' 한편 자동 발효 증후군은 1970년대 일본에서 최초로 발견됐으며 최근 미국이나 영국 등에서 종종 발견되고 있다.
지난 16일 인디팬션트는 '자동 발효 증후군' 희귀병을 앓고 있는 30대 남성의 근황을 전했다.[사진=bild.d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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