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필체로 써진 낙서 5개 이상 발견돼 경찰 수사 착수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동부 지역에 '중국인들은 더 이상 오지 마라'(NO MORE CHINESE)'는 낙서가 잇따라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경찰청 공보담당 그레이스 갯팬던의 말을 인용해 포톨라 지역과 베이 뷰 지역에서 이런 낙서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건은 포톨라 지역에 사는 한 시민이 지난 6일 집 근처에 그려진 낙서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처음 알려지게 됐으며, 이후 이 페이스북 게시물 댓글을 비롯한 각종 온라인 공간에 이와 비슷한 사례의 사진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지금까지 나온 사진들에 따르면 이런 낙서는 5곳 이상에 있으며, 똑같이 오렌지색 스프레이로 쓰여졌고 모두 대문자로 돼 있으며 필체도 서로 유사하다.

이런 인종차별 낙서를 본 일부 주민들은 'NO'라는 단어를 지워 '중국인들이 더 많이 오라'는 뜻으로 바꿔 버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0년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중국계 주민 비율은 21.4%로 인구 25만 명 이상인 미국 도시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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