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소년 살린 '젖먹이' 견공 화제

국제 / 김담희 / 2015-09-07 09: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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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개 레이나의 젖을 먹으며 목숨 부지해, 발견당시 영양실조 상태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페루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소년이 젖먹이 견공의 젖을 먹으면 목숨을 이어왔다고 전했다.[사진=flicker]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부모에게 버려져 위험에 처한 2살 소년을 자신의 젖을 먹여 살린 견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칠레 방송 ‘24호라스‘(24Horas)를 인용해 칠레 최북단 항구도시 아리카에서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두 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아리카는 가난한 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페루와 볼리비아인 등이 모여있는 빈민가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임신한 개 ‘레이나‘의 젖을 먹으며 지내고 있었다. 그 모습을 발견한 주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소년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년의 몸은 영양실조 상태였다. 따라서 레이나가 없었으면 이미 사망했을 수도 있었다고 병원 의사 후안 노아 박사는 말했다. 또한 이에 옮아 있었고 피부병에도 감염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런 소년을 발견한 레이나의 주인은 ‘한 사람의 부모로서 여성으로서 정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임신한 개의 젖을 먹어 목숨을 연명하고 그 주인 여성에게 발견돼 가까스로 목숨을 구한 소년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게 음식도 물도 주지 않고 자취를 감춰버렸다.‘

이후 아이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도 왔었다고 하지만 그녀는 만취한 상태였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말했다.

또 아이를 내버려두기 전에도 그녀는 자주 술에 취한 모습을 보였다고 인근 주민은 증언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소년은 건강을 회복했고 이미 퇴원했으며 현재 칠레 아동 복지국에 의해 보호돼 있다.‘

앞으로 소년의 거취 문제는 오는 22일 가정법원의 재판을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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