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서 가족 대피시킨 남성이 다시 불 속에 뛰어든 이유는?
- 국제 / 박혜성 / 2015-09-03 13:52:17
"가족 구출 뒤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굽던 갈비였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불이 난 집에 뛰어 들어가 '갈비'를 구출한 남성의 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KMPH 폭스 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전 3시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의 한 아파트에서 갑자기 화재가 발생했다. 사연의 주인공 로버트 라이트는 당시 배가 너무 고픈 나머지 부엌에서 갈비를 굽고 있었다. 그러다 이웃집에서 불이 났다는 것을 깨달은 그는 즉시 가족들을 깨워 밖으로 대피시켰다. 그때 화재를 피해 밖으로 나온 라이트는 굽던 갈비가 부엌에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는 다시 뛰어들어가 무사히 갈비를 '구조'해 나왔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금방 꺼진 것으로 전해졌다. 별다른 인명피해도 알려지지 않았다. 라이트는 '가족들을 구한 뒤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굽던 고기였다'며 '고기가 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고기를 온전히 굽는 것은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라이트는 대피 중 연기를 마셨으나 '이미 갈비를 굽는 과정에서 연기를 많이 마셔 괜찮다'며 구조대의 병원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를 피해 밖으로 나온 남성이 갈비를 구출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사진=KMPH FOX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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