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으로 '늑대소년' 된 中 남성
- 국제 / 김담희 / 2015-09-01 14:23:37
선천성인 색소모반, 어려운 집안 형편에 수술 제대로 못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늑대소년처럼 몸에 검을 털로 뒤덮힌 남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위에서 도움의 손길들이 모아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해외 커뮤니티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에 사는 장 호밍(Zhang Hongming)은 가슴, 등 피부에 검은색 털과 반점이 자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었다. 장 호밍의 가슴과 등에 난 거대한 반점의 정체는 '선천성 멜라닌 세포모반'이다.' 이 질환은 신생아의 약 1%정도에서 선천성인 색소모반으로 발견된다. 출생 시 보통 갈색이나 검은색의 반점 형태로 나타나는데 피부가 두꺼워지고 표면이 사마귀 같은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 장호밍의 경우 8살의 이른 나이에 이 희귀병에 걸리면서 반점의 크기도 비례해 결국 이 같은 형태로 커지게 됐다.' 수술을 통해 제거할 수 있었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운 탓에 그동안 어떠한 치료도 받지 못했다. 한창 밖에서 뛰어놀고 싶을 어린 나이에 흉측한 모습을 갖게 된 장 호밍은 낯선 사람들로부터 '늑대', '침팬지' 등 수시로 조롱을 받게 되면서 늘 방안에서 숨어 지내야 했다. 장 호밍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를 볼 때마다 수군거린다'며 '그때마다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후아 메이(Hua Mei) 성형외과 의료진은 제거 수술을 통해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 다행히 그는 여러 차례 반점 제거 수술을 받게 됐고 재발 가능성을 막기 위해 현재도 꾸준히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해외 커뮤니티에서 중국남성이 선천성 멜라닌 세포모반으로 늑대소년 같은 외형을 갖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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