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저스가 날 살렸어" 103세 할머니의 시구 '화제'
- 국제 / 김담희 / 2015-08-28 16:03:12
시구 위치가 앞으로 당겨졌지만 훌륭한 시구 선보여
(이슈타임)김현진 기자=103세 할머니의 야구 시구 사연이 전해지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가 열린 알링턴볼파크에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마운드 위에 올랐다. 이날 시구를 위해 나선 이 할머니는 달라스에 사는 루실 플레밍으로 올해 나이가 무려 103세다. 100년의 세월이 믿기지 않을 만큼 아직도 정정한 할머니는 놀랍게도 야구공을 원바운드로 홈플레이트에 서있던 선수에게 던졌다. 물론 시구 위치가 앞으로 당겨졌으나 땅바닥에 공을 패대기 친 어떤 연예인보다는 훨씬 훌륭한 수준이었다. 할머니가 이날 시구에 나선 이유는 있다. 바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열렬한 팬이기 때문으로 특히나 할머니는 지난 2013년 생사의 기로를 야구 덕에 넘어선 바 있다. 당시 쓰러진 할머니는 3분 간 심장이 멈춰 나이 상 다시는 깨어나기 힘든 상태였으나 의료진의 심폐소생술로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재미있는 사실은 할머니에게 힘을 준 것이 바로 텍사스 구단이라는 점. 할머니는 당시 의료진이 내 심장을 누르고 쳤던 것 같다 면서 나는 정말 살기를 원했다. 왜냐하면 레인저스 게임을 봐야하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레인저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에서 103세 할머니가 시구를 한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줬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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