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분만시 아기 몸만 빼낸 의료사고로 산모·아기 모두 사망

국제 / 박혜성 / 2015-08-27 11: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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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실수 모른 척하며 다른 병원 가라고만 해
의료 사고로 아내와 아기를 모두 잃은 남성이 아기 시신을 안고 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인도에서 한 여성의 출산 중 의료진이 이해할 수 없는 의료 사고를 일으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인도의 한 여성이 출산을 하다 의료진의 실수로 뱃속에 태아 머리가 남아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신 중이던 지티 데비라는 이름의 여성은 지난 22일 극심한 분만 통증을 느껴 인도 우타프라데시 주 샤자한푸르의 한 병원으로 실려왔다.

다음 날 분만실에 투입된 의료진들은 데비로부터 아기를 꺼내다가 뱃속에 태아 머리를 남겨둔 채 몸만 끄집어내는 충격적인 사고를 일으켰다.

그러나 의료진들은 자신들의 실수를 모른 척하며 데비의 남편에게 아내를 다른 병원으로 데려가라는 말만 남겼다.

헤먼트는 급한 마음에 일단 아내를 인근 병원으로 급히 데려갔고 결국 수술을 통해 아기의 머리를 빼냈지만 이미 아기와 산모 모두 숨진 상태였다.

나중에서야 이유를 알게 된 남편 헤먼트는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헤먼트는 의사들이 아기의 머리를 뱃속에 그대로 남긴 채 우리에게 자꾸 다른 병원으로 가라고 떠밀었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른 병원 의료진이 아내 배에서 아기 머리를 뺐지만 데비는 죽었다 며 그들은 우리 아내를 살리지 못했다 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현지 경찰은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며 의료진은 엄벌을 피하지 못할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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