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류업체, 우주정거장에 위스키 보내

국제 / 박혜성 / 2015-08-25 1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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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와 지상에서의 숙성 차이 연구 위한 시도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가 숙성 실험을 위해 우주정거장으로 위스키를 보냈다.[사진=Bloomberg]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일본의 유명 주류업체가 국제 우주 정거장에 위스키를 보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주 발사된 우주선에 실려 우주로 향한 일본 주류업체 산토리의 위스키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착했다.

산토리는 갓 만들어진 것부터 21년간 숙성된 것까지 숙성 기간이 다른 위스키 표본 6개를 우주에서 1년 이상 보존했다가 다시 지구로 돌려보내 우주와 지상에서의 숙성 차이를 연구하기 위해 위스키를 우주로 보냈다.

위스키는 숙성 과정에서 통을 만드는 데 사용한 나무는 물론, 온도나 습도, 고도 등 환경의 영향을 받아 맛과 향, 알코올 함량 등이 변한다.

이와 관련해 산토리는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더 풍부한 위스키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알아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우주에서 위스키를 숙성시킨 것은 산토리가 처음은 아니다.

스코틀랜드 위스키 업체인 아드벡은 지난 2011년 위스키 표본을 우주에 보냈고, 이 위스키는 3년 동안 지구 궤도를 돌다 지난해 9월 지구로 돌아왔다. 다만 이 실험의 결과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위스키 전문가 스티브 유라이는 우주에서 숙성시키는 것은 약간 어리석은 일 이라며 무중력 상태가 숙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모르지만, 그게 중요한 지도 모르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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