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7주만에 태어난 '조산아'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국제 / 김담희 / 2015-08-25 16: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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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약 2.6㎏, 평균 신생아와 비슷한 몸무게
임신 27주만에 태어난 조산아 몰리 페린은 의료진의 부정적인 예상을 뒤엎고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할 수 있게됐다.[사진Caters News Agency]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임신한지 27주만에 태어난 조산아가 3주밖에 살지 못할것이라는 의사의 예진을 뒤엎고 건강하게 자라나는 모습을 보여 사람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아기의 이름은 몰리 페린으로 지난 4월 27일, 영국의 한 병원에서 예정일보다 무려 3개월 하고도 1주 빨리 조산아로 태어났다.

태어났을 당시의 몸무게는 불과 482g으로 성인 손바닥에 간신히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작았다.

얼마나 작은 몸집이었는지 당시 엄마인 스테파니 페린(34)이 끼고 있던 반지가 아이의 팔 전체를 통과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몰리는 자궁내태아발육지연(IUGR)이라는 증상으로, 아기에게 영양분을 공급하는 태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육이 원활하지 못해 조산아로 태어날 수 밖에 없었다.

엄마로부터 영양분을 받지 못한 아기는 사산될 수 있어, 부모는 위험을 무릅쓰고 아기를 빨리 꺼내기로 결정했다.

몰리는 세상에 나오자마자 곧장 인큐베이터로 옮겨졌지만, 의사들은 부정적이었다. 엄마와 아빠가 아기를 처음 보는 그 순간에도 의사들은 길어야 3주 라고 말했다.

하지만 몰리도, 몰리의 부모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리고 17주가 지난 현재, 몰리는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집으로 돌아갈 준비를 모두 마쳤다.

몰리의 가족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손바닥 만했던 몰리는 무럭무럭 자랐고, 4개월 남짓 만에 약 2.6㎏이 됐다. 평균 신생아의 몸무게와 거의 흡사한 수준이다.

엄마인 스테파니는 함께 병원에 있던 다른 산모들이 아기를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졌다. 우리에게는 아기와 함께 집에 가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였다 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곧 우리가 꿈꾸고 믿었던 일이 실제가 되는 날이 온다는 걸 알고 있다. 수 주 내에 몰리와 함께 퇴원할 예정 이라면서 이것은 어려움을 극복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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