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도소 재소자들, 교황 방문 위해 수제 의자 제작

국제 / 박혜성 / 2015-08-25 16: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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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된 재소자들이 수 주 걸쳐 호두나무 깎아 제작
미국의 교도소 재소자들이 조만간 방문할 교황을 위해 수제 의자를 만들었다.[사진=Philly]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교도소의 재소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이 앉을 의자를 손수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산업 교도소와 커랜프롬홀드 교도소 수감자들은 지난 몇 주 간 호두나무를 깎아 높이 약 2m의 의자를 만들었다.

이는 다음 달 교도소를 방문할 예정인 교황을 위한 것이다.

내달 22일~28일 미국을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27일 커랜프홈 커랜프롬홀드 교도소에 들러 수감자 100여명과 가족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의자 제작에 참여한 수감자들은 직업윤리와 기술, 신뢰성을 기준으로 선별됐다.

마약 관련 혐의로 13개월째 복역 중인 레이먼 페린은 교황이 앉을 의자를 만들게 돼 영광이다 는 소감을 밝혔다.

교황을 직접 만날 수감자들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의자를 만든 수감자들 중 일부가 포함될 것이라고 교도소 측은 밝혔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도소 수감자들을 자주 찾아 위로하곤 했다.

지난 7월에도 교황은 볼리비아의 한 교도소를 방문해 수감자들에게 서로 도울 것을 촉구하고, 교도관들에게는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도와줄 것을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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