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 신입 여대생 상대 '저속한 현수막' 파문

국제 / 김담희 / 2015-08-25 1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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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 "성희롱과 성폭력적 행동에는 일고의 관용도 없다"
24일 미국 현지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미국의 한 대학가에서 신입 여대생을 상대로한 저급한 현수막이 내걸려 대학측이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24일 미국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미국의 대학 입학 시기를 맞아 대학 인근 주택가에서 신입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저속한 현수막이 나붙어 대학 측에서 직접 조사에 나섰다고 전했다.

미국 버지니아주(州) 올드도미니언대학 인근 주택가에는 최근 신입 여대생을 상대로 "난폭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 바란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3장의 현수막이 나란히 나붙었다.

하지만 나머지 2장의 현수막에는 "신입 딸을 여기에 두고 가라"며 "엄마도 여기로 와도 된다"는 여성을 성적으로 희롱하는 현수막이 함께 나붙었다."

이 사건은 해당 현수막이 내걸린 사진이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대하는 등 파문을 불려 일으켰다.

해당 대학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이러한 성희롱과 성폭력적 행동에는 일고의 관용도 없다"면서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이 주택가는 대학 기숙사는 아니나, 바로 대학 앞에 위치해 있어 재학생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들이 이번 현수막을 내건 일당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학 측은 계속 조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재학생들은 자신들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진술하고 있어 현수막을 내건 주체를 찾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현재 미국 대학은 연이어 발생하는 캠퍼스 내 성폭력 관련 사건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각 주에 있는 대학들이 성폭력 관련 재학생에게 더욱 엄격한 제재 방침을 정하고 있다.

해당 현수막 사진이 게시된 페이스북은 파문이 일자 현재는 삭제된 상태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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