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 남자친구'와 결혼식 올린 신부
- 국제 / 김담희 / 2015-08-24 11:29:53
4개월간의 신혼결혼 생활을 끝으로 아내 곁 떠나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린 신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시한부 새신랑이었던 솔로몬 차우(Solomon Chau)와 용감한 새신부 제니퍼 카터(Jennifer Carter)의 사연을 보도했다. 두 사람은 19살이던 2008년, 캐나다 온타리오(Ontario) 주에서 열린 솔로몬의 생일파티에서 인연을 맺었다. 이곳과 제니퍼가 사는 곳은 차로 1시간 거리였지만, 제니퍼는 이곳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수시로 솔로몬을 찾아와 데이트를 즐겼다. 예쁘게 사귀던 두 사람은 25살인 지난 2014년 4월 약혼했고, 올해 8월에는 웨딩마치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신혼의 단꿈을 향한 설렘도 잠시, 결혼을 8개월 앞둔 시점에 솔로몬이 간암?이라는 청천벽력같은 소식과 마주하게 됐다. 다행히 암 제거 수술은 무사히 끝나 이대로 행복해질 일만 남은 줄 알았던 두 예비 신혼부부에게 지난 3월, 의사는 솔로몬의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돼 더는 손쓸 수 없다 면서 그가 결혼식 전인 4개월 안에 사망할 것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두 사람은 좌절하지 않고 결혼식을 4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결혼식은 해외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5만달러(한화 5970만여원)의 비용을 지원받아 치렀다. 며칠 전, 솔로몬은 약 4개월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뒤로하고 아내 곁에서 세상을 뜨고 말았다. 암과 싸운 지 8개월 만의 일이었다. 제니퍼는 솔로몬은 오랜 시간 최선을 다해 암과 싸웠다. 아플 때도 변함없었던 그의 긍정적인 마음과 유머감각 덕분에 힘든 상황을 버틸 수 있었다 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60년만 더 함께하자는 약속은 지키지 못해 아쉽지만, 평생을 가도 못 배울 것들을 26살에 모두 배운 것 같다. 남편에게 정말 고맙다 고 덧붙였다.
2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의 한 여성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남자친구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사진=Daily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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