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동갑내기 부부, 75주년 결혼기념일 '축하'

국제 / 김담희 / 2015-08-21 20: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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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년 전 결혼식 열린 오후 2시에 맞춰 나란히 입장
지난 18일 미국의 한 100세 동갑내기 부부가 75주년 결혼기념일을 맞이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100세의 동갑내기 부부가 75번째 결혼기념일을 맞이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 케이턴즈빌시에 위치한 실버타운에서 한 부부의 75주년 결혼기념식이 열렸다. 올해 나란히 100세 시대를 연 동갑내기 부부의 이름은 월터와 레슬리 킴멜.

이들 부부는 78년 전인 22살 때 같은 교회에서 각각 성가대와 오르간 연주자로 처음 만나 사랑을 싹틔운 후 지난 1940년 8월 18일 결혼했다. 이날의 결혼기념식도 특별했다.

75년 전 결혼식이 열린 시간인 오후 2시에 맞춰 나란히 식장에 입장한 부부는 가족과 친구들의 박수 속에 함께 기념 케이크를 잘랐다.

100세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한 부부는 세계대전 등 격변의 세월을 함께 동고동락했다. 그 과정에서 두 명의 아들이 태어나 기쁨 이 됐고 4명의 손주와 4명의 증손주까지 얻는 행복한 삶을 살았다.

말 그대로 백년해로(百年偕老)를 이룬 비결을 묻는 질문에 부부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서로에게 진실되고 정직하게 함께 삶을 즐기세요. 그러면 매일매일의 삶이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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