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진, 1억3000만년 전 존재한 식물 화석 발견

국제 / 박혜성 / 2015-08-19 10:5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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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식물 진화과정 연구 통해 꽃가루 매개자 대체법 찾을 수 있을 것"
미국 연구진이 1억3000만년 전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물 화석을 발견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무려 1억3000만년 전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식물 화석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인디애나대학 데이비드 딜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스페인 중부와 피레네 산맥 지역에서 백악기 초기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는 꽃식물 화석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몬체치아 비달리(Montsechia vidalii)'로 불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꽃식물은 오늘날 수족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붕어마름을 닮은 수생식물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식물학과 샘 브로킹턴 연구원은 '최초의 꽃식물이 수중 환경에서 등장했는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이번 발견은 초기 꽃식물에 있어 수중 환경이 얼마나 중요했는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꽃식물이 지구상에 처음 등장한 백악기 초기는 '깃털 공룡'이 출현한 시기이며 백악기 중기에 이르러 꽃식물의 종이 다양해지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딜처 교수는 '몬체비아 비달리와 같은 식물이 없었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우리(인류)는 꽃식물의 진화와 함께 진행된 여러단계 진화의 결과물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연구보고서 공동 저자인 프랑스 리용 클로드 베르나르 대학 베르나르 고메즈 교수는 '더 오래된 꽃식물이 있을지 모른다'며 '약 1억4000만년전 화석에서 꽃가루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언급했다.'

딜처 교수는 '현재 꽃식물은 꽃가루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매개역할을 하는 동물이 필요하고 벌들이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에서 벌의 개체수가 줄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따라서 꽃식물의 진화과정을 자세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꽃식물의 진화과정을 더 많이 알수록 꽃가루 매개자를 대체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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