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전 남선배, 여후배와 성관계'…美 명문고의 충격적인 전통 폭로
- 국제 / 박혜성 / 2015-08-18 11:20:23
한 졸업생 성폭행 혐의로 기소되며 진실 드러나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을 대표하는 명문고등학교에 선배 남학생이 졸업 전 여자후배와 성관계를 갖는 전통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러한 추문에 휩싸인 학교는 미국 뉴햄프셔 주 콩코드에 위치한 '세인트폴 기숙학교'로, 이 학교의 한 졸업생이 지난 해 여자 후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되면서 이같은 전통이 외부로 드러났다. 15세 여자 후배를 성폭행해 기소된 졸업생 오웬 라브리에는 경찰 조사에서 '이 학교에는 졸업하기 전 후배와 성관계를 갖는 선배들을 높이 평가해주는 관행이 있다'고 진술했다. 남학생들은 여학생들과의 성관계 횟수 등을 놓고 경쟁 했으며 학교 건물 안에다 점수판까지 만들어놓고 경쟁을 부추겼다. 학교에서 몇 번이나 점수판 위에 페인트칠을 해버리자 아예 온라인에 점수판을 만들기도 했다고 라브리에는 말했다. 경찰 조세에서 라브리에는 자신도 1등이 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후배가 저항하거나 도망가지 못하게 낚아채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그러나 그는 오히려 후배가 자신과 성관계를 하고 싶어했으며 자신은 '신적인 영감'을 받아 인내심을 발휘,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이어 '나는 다른 학생들이 이런 짓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애를 썼다. 학교의 방지 노력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라브리에는 '이타적으로 학교활동에 헌신했다'는 이유로 학교장상을 받으며 졸업한 우등생으로, 미국 최고 명문대인 하버드대 입학허가를 받았지만 성폭행 혐의가 불거져 입학이 취소됐다. 한편 1856년 문을 연 세인트폴 기숙학교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뿐만 아니라 다수의 의원은 물론 노벨상 수상자까지 배출한 전통의 명문고등학교다. 고교계의 아이비리그라고 불리는 미국 8개 명문학교연합(ESA)에도 포함돼 있는 이 학교는 대사 13명, 퓰리처상 수상자 3명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배출한 바 있다.
미국의 유명 명문고등학교에 남자 선배가 여자 후배와 성관계를 맺는 전통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사진=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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