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환자입니다", 치료비 사기 친 미인대회 우승자
- 국제 / 김담희 / 2015-08-13 15:53:36
가족들과 이웃들, "암과 꿋꿋이 싸우는 모습에 감쪽같이 속았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백혈병에 걸렸다며 사람들에게 치료비를 성금 받은 미인대회 우승자가 사실은 병에 걸린적이 없다고 밝혀져 사기죄로 기소됐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올해 미스 펜실베니아 US 인터내셔널 우승자인 23살의 브랜디 위버 게이츠(Brandi Lee Weaver-Gates)가 자신이 백혈병 환자를 행세하며 성금을 모금해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위버 게이츠는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암 투병 중이라며 여러 차례 치료 기금 마련 모금 행사를 벌이고 기부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녀는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까지 속여 왔으며 실제 항암 치료를 받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머리를 빡빡 밀고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지난 2013년부터 2년 넘게 수천 명의 가족과 친구, 이웃들로부터 1만4000달러(한화 1500여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완벽할 것처럼 보였던 그녀의 거짓말은 결국 그녀가 백혈병 환자 행세를 한다 는 내용의 익명 편지가 경찰에 배달되면서 탄로 나게 됐다. 경찰 조사 결과 위버 게이츠는 백혈병 진단은 커녕 해당 병원에서 치료도 받은 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토마스 스톡 경찰관은 위버 게이츠가 언급한 모든 병원과 접촉했는데 이들 병원에서 어떤 치료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이어 뒤늦게 사기당한 것을 깨달은 가족들과 이웃들은 그녀가 암과 꿋꿋이 싸우는 모습에 감쪽같이 속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성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브랜디를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미스 펜실베니아 US 인터내셔널 우승자 브랜디 위버 게이츠가백혈병이라고 속이고 성금을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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