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이 좋아한다"…동물원 원숭이 훔친 부부 체포

국제 / 박혜성 / 2015-08-12 15: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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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100㎞ 떨어진 동물원에 가 철장 잘라내고 원숭이 납치
딸에게 주기 위해 동물원 원숭이를 납치한 마케도니아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AFP 통신]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딸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동물원 원숭이를 몰래 훔친 마케도니아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마케도니아 경찰이 동물원에서 실종된 어린 개코원숭이를 하루 만에 찾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26살 여성과 남편은 18개월 된 '루카'라는 개코원숭이가 살고 있는 우리의 철창을 잘라서 구멍을 냈다.

이후 부부는 원숭이를 우리 밖으로 꺼내 소지하고 있던 검은색 가방에 넣은 후 재빠르게 택시를 타고 도망갔다.

이 부부는 루카를 동물원으로부터 약 10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부부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성이 딸과 함께 동물원에 왔을 때 딸이 개코원숭이를 좋아했기 때문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동물원 관계자는 '루카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면서 '현재 동생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원숭이를 훔친 부부는 절도 혐의로 징역 3년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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