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경찰관 '자녀들 첫 등교', 동료들이 응원나서
- 국제 / 김담희 / 2015-08-11 14:58:19
트레비스 가족들을 돌봐주자는 다짐 '실천'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첫 등교를 하는 순직한 경찰관의 자녀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열어준 동료 경찰관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사람들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10일(현지시간) 아침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테라마 초등학교 앞에는 10여 명의 현지 경찰관들과 소방대원들이 피켓을 들고 나란히 서서 한 가족을 기다렸다. 그리고 이들 가족이 학교에 모습을 드러내자 뜨거운 격려를 보내는 모습이 ABC뉴스 등 현지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은 케일리(7)와 코디 머피(5) 그리고 엄마 다니엘은 이날 첫 등교에 나섰다가 뜻하지 않은 손님의 열렬한 환호를 맞이했다. 이에 어리둥절한 꼬마 소녀 케일리는 이 사람들 누구에요? 어떻게 아빠를 알아요? 라고 물었고 엄마 다니엘은 이들 모두 아빠 친구들이란다. 라고 대답했다. 지난 2010년 당시 이 지역 경찰관이었던 케일리와 머피의 아빠 트레비스는 근무 중 한 범죄자에게 총상을 입고 순직했다. 당시 케일리가 2살, 코디가 태어난지 막 2주가 지난 때였다. 불의의 사고로 가장을 잃은 머피 가족은 큰 고통을 겪었고 옆에서 이를 안타깝게 지켜보던 동료들은 트레비스 가족들을 돌봐주자는 다짐을 했다. 이날 동료들이 학교 앞에 모인 것은 순직한 동료를 대신해 가족의 빈 자리를 채워주고자 했던 그 다짐을 실천하는 자리였던 셈이었다. 엄마 다니엘은 아이들이 첫 등교를 하는 오늘, 남편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보인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엄마는 5년 전 그리고 지금도 동료들은 항상 우리 가족과 함께 있다 면서 그들이 보여준 사랑과 지지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고 심경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순직한 경찰관을 대신해 자녀들의 첫 등교를 응원해준 동료들의 훈훈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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