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유명 가수, 보이스피싱 사기로 30억원 피해 입어

국제 / 박혜성 / 2015-08-11 11: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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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홍콩 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 중 가장 큰 액수
중국의 유명 가수가 보이스피싱 사기로 3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사진=신경보]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의 한 유명 가수가 보이스피싱 사기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홍콩 현지 언론들은 홍콩에 거주 중인 중국의 저명한 소프라노 리위안룽이 지난 달 24일 중국 경찰로 가장한 남성 등으로부터 '중국 내 사기 사건에 휘말렸다'며 사건을 무마하려면 2000만 홍콩달러(약 30억 원)를 중국 계좌로 보내라는 말을 듣고서 돈을 송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보급 얼후(?? 중국의 현악기)대사' 왕궈퉁의 부인인 리위안룽은 은행 직원이 전화 사기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돈을 송금했다.
'
그는 이후 가족과 이 문제를 상의하다가 사기를 당한 것을 뒤늦게 깨닫고 '지난 10일 오전 경찰에 신고했다.

리위안룽이 피해를 입은 2000만 홍콩달러는 홍콩 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한편 최근 홍콩인을 상대로 한 중국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액은 1억7000만 달러(약 253억9000만원)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무려 7배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홍콩 경찰은 보이스피싱 사기 방지를 위해 중국 경찰과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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