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이어지자 결국 게시글 삭제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월트디즈니 일본 법인이 일본 '원폭의 날'에 '아무 것도 아닌 날 축하해'라는 글을 올렸다가 일본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지난 9일 월트디즈니 재팬은 공식 트위터에 자사 애니메이션 캐릭터('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앨리스) 그림과 함께 '생일 아닌 날 축하해!(A VERY MERRY UNBIRTHDAY TO YOU!)'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포스팅 코멘트에선 일본어로 'なんでもない日おめでとう(아무 것도 아닌 날 축하해)'라고 달았다.

그러나 9일은 1945년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이다.

일본 네티즌들은 '원폭의 날이므로 '아무 것도 아닌 날'이 아니다', '하필 오늘이냐', 등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월트디즈니 재팬은 이에 대해 '애니메이션에서 앨리스가 생일이 아닌 다른 날들을 축하하는 장면이 있고 이를 오늘 트윗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실제 월트디즈니 재팬은 종종 어떤 '날'을 기념하는 트윗을 게재하곤 했다. 지난 3일에는 '곰돌이 푸' 일러스트와 함께 '벌꿀의 날'을 알렸었다.

그러나 논란이 계속되자 월트디즈니 재팬은 사과 메시지와 함께 해당 트윗을 삭제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