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맥도날드, 안내견 동반한 시각 장애인 내쫓았다가 역풍 맞아

국제 / 박혜성 / 2015-08-10 13:3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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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담당자 "일어나선 안 될 일 발생했다"
노르웨이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안내견을 동반한 시각 장애인을 내쫓았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사진=New York Daily News]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노르웨이의 한 맥도날드 매장이 개를 데리고 들어왔다는 이유로 시각 장애인을 쫓아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노르웨이 남부 프레드릭스타드에 사는 시각장애인 여성 티나 마리 아시카이넨은 지난 7일 검은색 래브라도 종 맹인 안내견을 동반하고 맥도날드에서 음식을 먹으려던 참에 한 직원으로부터 나가달라는 말을 들었다.

아시카이넨에 따르면 자신이 데리고 온 개가 형광 표식을 찬 맹인 안내견이라며 목줄 손잡이에 달린 신분카드를 제시했지만 직원은 읽으려 조차 하지 않고 다른 직원 5명과 함께 나가라고 큰 소리로 윽박질렀다.

맥도날드 직원의 태도에 화가 난 아시카이넨은 경찰을 불렀고, 매장에 출동한 경찰이 맥도날드 직원들을 훈계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자 누리꾼들은 맥도날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와 관련해 맥도날드 노르웨이 지사의 언론 담당관은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발생했기에, 사실이라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디펜던트는 노르웨이에서는 식당 주인이 안내견을 동반한 장애인을 차별하거나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면 불법으로 처벌받는다고 전했다.

아울러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아시카이넨은 맥도날드 측을 제소하는 방안을 고려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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