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망원경, 5000광년 떨어진 '별들의 폭풍우' 촬영

국제 / 박혜성 / 2015-08-07 13: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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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수자리 속 석호성운 중심부 촬영 사진 공개
허블 망원경이 5000광년 너머에 있는 성운을 촬영했다.[사진=Astronomy]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허블 망원경이 궁수자리 속 별들의 폭풍우가 만들어낸 아름다운 광경을 포착해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허블 우주망원경이 찍은 궁수자리 석호성운(M8)의 중심부 사진을 공개했다.

지구로부터 약 5000광년 떨어진 이 성운은 망원경으로 관측이 가능할 만큼 밝고 화려한 발광성운이다.

NASA는 뜨겁게 타오르는 가스 구름인 성운이 우주에서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고 설명했다.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지점은 석호성운의 중심부로, 뜨거운 별에서 뿜어나온 강렬한 바람과 휘감겨 도는 듯한 가스, 왕성한 별의 생성 작업에 의한 강력한 폭풍으로 휩싸인 지역이다.

보통 성운의 이름은 외형적인 특징에 따라 결정된다. 반지 모양의 고리 성운(M57), 오리온 별자리 밑에 있는 말 머리 모양의 말머리성운 등이 이에 속한다.

석호(潟湖)라는 말은 바다에서 떨어져 나와 연안에 형성된 호수를 뜻한다.

NASA가 이날 공개한 사진만 봐서는 왜 석호성운인지 알 수 없지만, 넓게 펼친 사진에서 먼지선이 불타오르는 가스를 관통하는 장면을 보면 마치 석호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고 우주전문잡지 천문학 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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