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교환원 "알아서 하세요", 구급요청전화 끊어

국제 / 김담희 / 2015-07-31 11: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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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환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져
지난 29일 미러 매체보도에 따르면 구급요청을 하는 전화에 알아서 하라며 전화를 끊어버린 교환원이 파직됐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구급요청 전화를 걸었지만 "알아서 하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어버린 전화 교환원의 녹취가 공개됐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사람이 죽어간다"는 구급 전화에 "스스로 알아서 처리해라"고 말한 911 응급 전화 교환원 매튜 산체스(Matthew Sanchez)가 사직했다고 보도했다.

17세 에스퍼란자 퀸테로(Esperanza Quintero)는 미국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Albuquerque)의 한 도로에서 동갑내기 친구 제이든 샤베즈-실버(Jaydon Chavez-Silver)가 도로를 달리던 차량 안의 괴한의 총을 맞고 쓰러지자 911에 전화를 걸었다."

공개된 당시의 전화 녹취록에는 매튜가 전화를 건 에스퍼란자에게 "친구(제이든)가 숨을 쉬냐" 고 묻고 에스퍼란자는 "거의 못 쉬고 있다"고 대답한다.

친구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있는데 교환원이 계속해서 같은 질문만 반복하자 이에 격분한 에스퍼란자는 욕설을 하기도 한다.

그러자 매튜는 "난 모르겠으니 알아서 해결해보세요. 알겠죠?"라고 말하고 이어 에스퍼란자가 "아니요. 제 친구가 지금 죽어가고 있어요"라고 대답하지만 매튜는 전화를 끊어 버린다.

당시 상황을 담은 녹취록이 공개되자 매튜는 완전히 파면 당했고 한편, 이날 총을 맞은 제이든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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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정률님 2021-06-15 20:10:17
이런 행위는 당연히 악질적인 직무유기 행위입니다.내가 만약에 최강 최악의 대지진 사태 때 스마트폰 인터넷으로 공부해서 배운 지식을 활용해서 먼저 안전한 장소로 피신부터 먼저 한 후 지진이 멈추기를 기다리다가 부실공사로 지은 초고층 건물에 쏜살같이 달려가서 콘크리트 건물 잔해에 깔린 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해 먼저 내 스마트폰으로 119에 신고를 합니다.그런데 내가 콘크리트 건물잔해에 너무 오래 깔린 사람을 살리기 위해 119에 신고접수를 하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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