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킬 당한 고양이 위로 '노란색 페인트' 그어 논란

국제 / 김담희 / 2015-07-29 17:40:08
  • 카카오톡 보내기
동물보호단체, "인간으로서는 해선 안될 행동"
28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빌리헤이그 지역에서 로드킬 당한 고양이 사체위로 페인트칠이 되어 사람들의 분노를 샀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로드킬 당한 고양이의 시신을 수습해주지 못할 망정 그 위로 노란색 페인트 선을 그어놓은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공개된 사진은 아일랜드 빌리헤이그(Ballyheigue) 지역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해당 사진을 촬영했다는 익명의 사진 작가는 "너무 어이가 없어 말이 나오질 않았다"며 "건설 노동자들이 고양이 시체를 못 봤을리가 없는데, 너무 뻔뻔하게 노란 페인트가 칠해져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가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한 후 몇시간 뒤 다시 그 장소에 찾아갔을 때는 고양이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며 "고양이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작가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순식간에 여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 퍼지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일부 누리꾼들은 고양이에게 페인트를 칠한 노동자를 찾아내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지 동물보호단체인 "Animal Help Net Kerry" 관계자 진 캠벨(Jean Campbell)은 "인간으로서는 해선 안될 행동이다"며 "페인트를 칠한 사람은 지옥의 악마와 같은 존재"라고 강력 비판했다.

하지만 몇몇 누리꾼들은 해당 작업이 야간에 실시돼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닌지 추측하며 시 당국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지역 당국 대변인은 "이번 작업은 정부가 아닌 민간 기업에서 수행된 작업"이라며 "최선을 다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를 알아보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