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서 신체건강한 20대女에 안락사 허용
- 국제 / 김담희 / 2015-07-20 09:48:48
"삶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벨기에에서 신체건강한 젊은 20대 여자에게 안락사를 허용해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2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24세 벨기에 여성 로라는 특별한 정신질환이나 질병을 가지지 않았지만 오래전부터 자살 충동에 시달려왔다. 그녀는 "삶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삶에 대한 거부 의지를 밝혀왔고, 벨기에 의료진은 안락사의 방식으로 그녀가 생을 마감하는데 도움을 주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로라는 벨기에의 네덜란드어 일간지 "데 모르헨"(De Morgen)과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는 아버지 등 부모님과의 갈등을 빚어왔고, 이후 조부모집에서 자랐지만 "자살"에 대한 생각은 약해지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로라는 21살때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았지만 "단란하고 안정적인 가족과 함께 자랐어도 "삶이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은 분명 했을 것"이라며 죽음에 대한 고집을 꺾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결국 로라는 의료진의 "동의"를 얻어 안락사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의 안락사가 사람들의 관심을 끈 이유는 신체에 특별한 질환이 없음에도 안락사 허가가 내려졌다는 사실 때문이다. 벨기에는 네덜란드에 이어 지난 2000년부터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안락사를 허용한 국가가 됐고 예상대로 안락사 비율이 폭등했다. 2011년에 안락사가 1133명이었던 것에 비해 2012년에는 25% 증가해 1432명이 안락사를 선택했다. 이는 벨기에 전역에서 사망한 사람 들 중 2%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말기 질병을 앓거나 오랫동안 병에 시달리는 어린이들까지도 안락사가 가능한 법안까지 통과돼 세계 최초로 어린이 안락사 허용 국가가 됐다. 한편 현지 언론은 로라의 안락사가 이번 여름에 진행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27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보도에 의하면 벨기에에서 자살을 원하는 20대 로라에게 안락사를 돕기로했다.[사진=Twitter Photo 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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