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항생제만 먹었더라도…" 아픈 딸 방치해 숨지게 만든 부모

국제 / 백민영 / 2015-06-19 17: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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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의술 믿을 수 없다며 예방접종도 하지 않아
부모가 현대의술을 믿지 않아 방치했던 딸이 끝내 숨졌다. [사진=Ebed S Delozier 페이스북]

(이슈타임)백민영 기자=현대 의술을 믿지 않은 부부가 딸의 귀에 염증이 생겼음에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해 죽게 만든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주에 사는 엘벳 델로지어와 크리스틴 델로지어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월27일 딸의 귀에 염증이 있었는데도 현대 의술을 믿지 않아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부부의 딸인 호프 델로지어는 그날 저녁 숨이 조금씩 잦아들고 있었다. 엄마 크리스틴은 딸에게 30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었다.

딸이 죽을 위기에 처하자 이들 부부는 그제서야 부랴부랴 응급실을 찾았다.

하지만 치료가 늦어진 호프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들 부부는 병원을 찾지 않는 것은 물론 평소 예방 접종도 시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호프는 귀에 생긴 염증이 몸에 퍼져 죽음에 이르게 됐다며, 초기에 치료했다면 간단한 항생제로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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