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주민들, 알코올 도수 60% 달하는 술 마시다 70명 사망

국제 / 박혜성 / 2015-06-18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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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식약청 "이 토속주에 건강 유해한 많은 양의 메탄올 함유된 것 발견"
나이지리아 주민 70명이 알코올 농도 60%의 독주를 마시다 사망했다.[사진=Dailypost]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나이지리아 주민 70명이 집에서 직접 만든 술을 마시다 사망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남부 리버스 주 보건부 소미아리 해리 사무차관은 '오고고로'로 알려진 독한 알코올성 음료를 마시고 숨진 주민이 지금까지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7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은나나 온예크웨레 리버스 주 질병관리센터장 또한 이와 관련된 5개 지역에서 80건의 사고가 보고됐다고 말했다.

온예크웨레는 '주민들이 섭취한 오고고로 샘플을 채취해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나이지리아 식약청이 이 토속주에 건강에 유해한 많은 양의 메탄올이 함유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흔한 오고고로는 라피아 야자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만든 술이다.

오고로고는 알코올 도수가 무려 30~60%에 달하는 독한 술이지만 값이 싸 서민들이 결혼식 등 각종 행사 때 즐겨 마신다.

나이지리아 일부 주 정부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오고고로의 판매와 섭취를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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