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중국 진격 못하고 상영 금지 당해
- 국제 / 박혜성 / 2015-06-16 16:45:29
상하이국제영화제서 상영 금지 조치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이 중국에서 상영 금지 조치를 당했다. 16일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국제영화제 주최 측은 지난 13일 개막한 영화제 기간에 '진격의 거인'을 집중 상영할 계획이었으나 막판에 결정을 번복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상영중지가 지난 8일 중국 문화부에서 발표한 '일본 만화영화 블랙리스트'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진격의 거인'은 이 블랙리스트에서 17위에 올른 작품으로 중국 당국은 이 영화의 폭력성, 선정성, 공포감이 도덕규범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중국 문화부는 블랙리스트를 발표하면서 이들 만화 동영상을 사이트에 올린 중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들에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현지매체들은 이미 많은 사람이 인터넷에서 이를 내려받아 시청하는 상황이라며 블랙리스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에 중국과 직접 관련된 부분이 없지만 일단의 군대가 거인 정부를 무너뜨리고 새 정부를 수립하는 스토리 구상이 중국의 심사에서 환영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영국 매체 BBC 또한 '격년으로 개최되는 상하이국제영화제는 올해로 18회를 맞았지만 엄격한 검열 때문에 아시아의 다른 국제영화제에 비해 뒤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진격의 거인은 인간을 잡아먹는 식인 거인들이 나타나면서 인류가 멸망 위기에 놓이자 소년들이 훈련병으로 지원해 혹독한 수련을 거듭한 뒤 거인들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을 담은 만화다.
진격의 거인이 중국에서 상영 금지 조치를 당했다.[사진=shingeki.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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