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박사 "나는 외로웠다"

국제 / 박혜성 / 2015-06-15 16: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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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게 말을 거는 것조차 무서워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가 그간의 외로움을 털어놨다.[사진=Newsweek]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영국 출신의 천재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자신의 외로운 심정을 털어놨다.

호킹 박사는 최근 진행된 영국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들이 자기에게 대화 걸기를 무서워한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난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도 생전에 호킹 박사 앞에서 좀처럼 입을 열지 못했었다고 전했다.

호킹 박사는 "사람들은 신디사이저(synthesizer)를 통해 나오는 내 의사 표현을 좀처럼 기다리지 못한다"며 "몇몇 사람들은 내게 말을 거는 것조차 무서워해 무척 외로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내 반응을 끈기있게 기다리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호킹 박사는 "원래 수줍음을 많이 타고 긴장해서 말을 잘하지 못하는 성격"이라며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앞에서는 더욱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호킹 박사의 아들 팀 또한 "어렸을 때 난 아버지와 전혀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팀은 "다섯 살이 될 때까지 아버지와 아무런 대화도 할 수 없었다"면서 "다행히 아버지가 신디사이저를 갖춘 후 원활히 의사소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호킹 박사는 최근 자신이 세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조력자살"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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