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 리치'들의 신종 취미 생활은 '섬 구입하기'
- 국제 / 박혜성 / 2015-06-10 13:40:10
"5년 후에는 섬 구매가 하나의 조류가 될 것"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중국 부자들이 새로운 취미 생활로 '섬 구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중국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부호들은 호화 차량과 주택 구입에 만족하지 못하고 바다의 섬을 구입하는 데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으로 큰 돈을 번 광둥성의 상인 린둥은 9년전 처음으로 섬을 매입한 뒤 지금까지 3000만 위안(약 53억원)을 투자해 30개 섬을 사들였다. 그는 섬 주인들을 모아 '다오주 연맹'을 설립했고 현재 53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이들 중 3분의 2는 중국 내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 린둥은 중국내 섬을 소유한 부자들이 최소 600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달 중 부자 70명과 함께 남태평양의 피지, 투발루, 타히티 등에 섬 구매를 위한 그룹투어에 나선다. 지난 2010년 확정된 중국 해도법은 섬 개발 과정에서 당국의 지도를 받도록 하고 있고 일부 토지에 대해서만 자유로운 개발을 허용해 섬을 구입하더라도 50년의 사용기간 등 제한이 있다. 이와 달리 해외의 섬들은 개발과 매매가 자유로워 중국 부호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점차 부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린둥은 섬에서 동물을 기르거나 친구들과 휴가 등 순수하게 즐길 목적으로 섬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일부는 미개발 섬을 구입한 뒤 별장이나 모래해변 등을 조성해 나중에 되팔 궁리를 한다고 말했다. ' 그는 '섬 구매는 부자들의 호화 상품 구매의 정점에 있다'면서 '5년 후에는 섬 구매가 하나의 조류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근 중국 부호들 사이에 '섬 구입'이 유행하고 있다.[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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