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포트사이드 축구장 참사 피고인 11명 사형 선고

국제 / 박혜성 / 2015-06-10 09: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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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73명 중 11명 사형, 40명 징역형 구형"
이집트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렸던 11명에 사형이 선고됐다.[사진=Aljazeera]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이집트 축구장에서 난동을 부린 11명에 사형이 선고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이집트 현지 언론들은 이집트 법원이 지난 2012년 포트사이드 경기장에서 발생한 최악의 축구 참사 당시 난동을 부린 1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형사법원은 이날 이 사건에 연루된 피고인 73명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11명에게 사형을 확정하고 다른 40명에게는 징역 5년~15년을 선고했다.

나머지 피고인들에게는 무죄가 내려졌다.

피고인들은 지난 2012년 2월 지중해 연안 도시 포트사이드 경기장에서 열린 홈팀 알마스리와 카이로 연고의 알아흘리 간 프로축구 경기 직후 폭력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경기가 끝나고 나서 양팀의 성난 팬들이 경기장에 난입하고 난투극을 벌이는 바람에 74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이집트 법원은 애초 지난 2014년 초 1심에서 축구 난동에 가담한 21명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나 항소법원이 이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다시 재판이 열렸다.

피고인들은 이번 사형 선고에 대해서도 항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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