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기억상실 걸린 신부 8년 동안 기다린 신랑(영상)

국제 / 백민영 / 2015-06-05 10: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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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부모 다른 사람 만날 것 제안했지만 묵묵히 신부 곁 지켜
희귀병과 기억상실 걸린 신부 곁은 8년 동안 묵묵히 지켜온 신랑이 결혼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이슈타임)백민영 기자=기억을 잃은 신부를 포기 하지 않은 신랑이 8년만에 결혼식을 올려 주위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2월 '8년만의 결혼식'이라는 제목의 영상 하나가 유튜브에 올라왔다.

영상의 주인공인 나카하라 히사시와 그의 신부 마이는 지난 2006년 7월 결혼을 약속했다.

하지만 결혼식을 3달 앞두고 마이는 100만명 중 0.33명 꼴로 걸리는 '항NMDA수용체 뇌염'이라는 희귀병에 걸리고 말았다.

이때부터 나카하라의 고독한 싸움이 시작됐다. 마이의 부모는 그에게 다른 사람을 만날 것을 제안했지만 그는 묵묵히 마이의 곁을 지켰다.

5년 후인 지난 2011년, 마이는 무사히 퇴원했지만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이 걸리며 신랑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말았다.

희귀병에 이어 기억상실까지 걸려 자신을 잊은 신부였지만 신랑은 단 한 번도 신부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어느날 마이는 결혼식 날짜가 쓰인 옛날 수첩과 과거 신랑과 찍은 스티커 사진을 발견했다.

기적처럼 기억이 되살아난 마이는 끝내 신랑을 기억해냈고 지난해 6월, 8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둘은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둘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영상은 조회수 65만건을 넘어서면서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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