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남자의 얼굴에서 죽은 남동생 느낀 누나(영상)

국제 / 백민영 / 2015-05-29 14: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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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남성의 누나 "좀 만져봐도 될까요?" 말해
죽은 남동생의 얼굴을 이식한 남성과 누나가 만났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지난 28일 한 여성이 죽은 남동생의 얼굴을 이식받은 사람을 만나는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지난 2012년 여호수아(21)는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평소 여호수아는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을 주저 하지 않았다. 가족들은 이런 여호수아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얼굴을 어느 남성에게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얼굴을 이식받는 사람은 17년 전 산탄총 사고로 얼굴 전반이 무너진 리차드 노리스라는 남성이었다.

리차드는 사고의 후유증으로 자살까지 생각했지만 가족의 헌신으로 삶의 의지를 바로 잡은 상황이었다.

이 수술은 의료계 역사상 가장 복잡하고 비싼 수술 중 하나가 될 전망이었다. 성공확률 또한 50%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여호수아의 가족들은 리차드에게 "이 수술은 위험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고 리차드도 같은 의지를 표현했다.

결국 150명의 의료진은 36시간의 대장정 끝에" 리차드에게 평범한 얼굴과 새 삶을 선물했다.

리차드는 최근 여호수아의 누나 레베카와 만나게 됐다.

첫 만남에서 레베카가 했던 말은 "좀 만져봐도 될까요?"였다.

그녀는 리차드의 얼굴을 만지며 묘한 감정을 느꼈다. 두 사람은 포옹하며 축하와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여호수아의 엄마 역시 "리차드의 얼굴에서 아들을 볼 수 있다. 얼굴 일부가 확실히 우리 아들과 같다"고 전했다.

또한 "비록 우리는 가족을 잃는 비극을 겪었지만, 아들이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다"고 감동의 순간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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