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음속의 5~6배 속도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진행

국제 / 박혜성 / 2015-05-29 10: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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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무기 못지않은 전략적 의미 가질 것"
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나선다.[사진=Boston globe]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이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군사전문 매체들은 미국 국방부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하는 '전술 부스트글라이드 시스템'이라는 이름의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개발을 위한 개념설계 사업을 주요 방산업체 중 한 곳인 레이시언이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사업 규모는 2천만달러(약 221억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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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 중인 극초음속 비행체들이 대륙 간 비행을 염두에 둔 것과 달리, 미국이 개발할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은 수 천㎞ 정도의 상대적으로 짧은 사거리를 갖도록 만들어질 전망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들이 사용하는 '부스트글라이드' 비행 개념은 대기권 바깥쪽까지 비행체를 상승시킨 다음 빠르게 하강시킴으로써 음속의 5~6배에 이르는 속도를 유지한다는 원리다.

미국은 이미 초음속 타격무기(AHW)와 'X-51', 'X-37B'와 'HTV-2' 등 다양한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하고 있지만, X-37B를 제외하면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방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개발된다면 레이저 무기 못지않은 전략적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들은 극초음속 비행체조차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비행 도중 항로를 자주 바꿀 순항미사일을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이외에도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의 나라들이 극초음속 비행체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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