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목을 뚫기 위해 주걱을 삼킨 중국 여성

국제 / 박혜성 / 2015-05-28 13: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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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걱 때문에 손상된 식도 20㎝ 절제·식도 연결 수술 받아
한 중국 여성이 목을 뚫기 위해 주걱을 삼켰다가 죽을뻔 했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 중국 여성이 30㎝ 길이의 주걱을 목에 집어넣었다가 죽을 뻔 한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이러한 사고를 겪은 중국인 구안 후슈잉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중국 광동지역에 사는 그는 색다른 허브와 양념이 든 레시피로 요리를 하고 있었다.

후슈잉은 요리 중 갑자기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이 부으면서 뭔가 막힌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그때 마침 목이 막힌 것을 뚫어 줄 물건을 사용하면 해결될 것이란 민간요법이 기억났다"고 말했다.

그는 목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봤지만 별 소용이 없어 젓가락을 사용했고, 젓가락 마저 부러졌다.

그때 30 길이의 음식 주걱이 그의 눈에 띄었고, 후슈잉은 주걱을 목 안으로 집어넣었다.

그러나 곧바로 주걱이 목의 기도를 막으면서 호흡을 할 수 없게 됐다.

그녀가 발버둥 칠수록 주걱은 목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다행히 그녀의 4살 딸이 급히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후슈잉은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 의사들은 "처음 환자를 봤을 땐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즉시 주걱을 꺼내는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주걱 때문에 손상된 식도 20를 잘라야 했고 위에 식도를 새로 연결하는 수술까지 받았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50년 만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사례"라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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