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육점서 돈 대신 '돼지고기' 훔쳐 달아난 강도(영상)

국제 / 백재욱 / 2015-05-22 16: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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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비싸"

(이슈타임)김대일 기자=권총을 든 강도가 정육점에서 돈 대신 돼지고기를 훔쳐 달아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지난 16일 유튜브에 정육점에 침입한 한 강도의 범죄 행각이 담긴 CCTV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Buenos Aires) 후닌 (Junin)의 한 정육점에 검은색 후드티를 뒤집어 쓴 권총 강도가 침입했다.

고기를 손질하다 날벼락을 맞은 점원은 금고에 돈이 하나도 없다며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인다.

돈이 없다는 사실에 당황한 강도는 뒤에 걸려있는 돼지고기를 가리킨다.

종업원은 재빨리 고기를 빼내보려 하지만 돼지고기 반 마리는 너무 묵직했다.
강도가 정육점에 침입해 돼지고기를 훔쳐 달아났다.[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낑낑대는 것을 보다 못한 강도가 직접 나서서 걸려있던 고기를 빼낸 후 어깨에 걸치고는 유유히 사라진다.

돼지고기를 넘기고 허무하게 끝난 강도 사건에 정육점 종업원들은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경찰 한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에서는 소고기보다 돼지고기가 훨씬 비싸기 때문에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현재 범인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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