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눈물바다로 만든 화재현장서 발견된 강아지 형제
- 국제 / 백재욱 / 2015-05-21 17:45:20
눈 뜨자마자 서로 찾아
(이슈타임)백재욱 기자=열기가 가득한 화재현장에서 강아지 형제가 서로를 부둥켜 안은 채 발견돼 보는 이를 먹먹하게 한다. 2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더도도(The Dodo)와 해외 커뮤니티 등에는 지난 19일 미국 플로리다(Florida)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두 형제 강아지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날 사고 현장에는 사람 두 명과 여섯 마리의 반려견이 갇혀 있었다. 여기에는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작은 강아지 형제도 포함됐다. 화재 당시 순식간에 연기가 가득차며 모두가 혼비백산이었다. 잔뜩 겁을 먹은 두 형제는 자연스레 서로를 찾았다. 서툰 걸음으로 도망칠 길도 찾지 못한 채 강아지 형제는 서로 꼭 부둥켜 안고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다. 소방관 데이비드 로렌스(David Lawrence)가 도착했을 때 두 강아지는 서로를 꼭 껴안은 상태로 의식을 거의 잃은 모습이었다. 소방관은 어린 두 형제를 살리려고 서둘러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응급처치를 했다. 하늘도 소방관의 정성스러운 마음에 감동을 받았다. 한참 산소를 들이킨 두 녀석이 차츰 정신을 차리기 시작했다. 두 녀석은 눈을 뜨자마자 서로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여 주변 사람들을 감동케 했다. 이번 화재 사고는 인명 피해 없이 잘 마무리 됐으며, 강아지들도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무사히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과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가슴 뭉클한 강아지 형제의 우애에 눈시울을 붉혔다.
화재현장에서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있는 강아지 형제가 발견됐다.[사진=Flagler Live 페이스북]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 강아지는 의식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사진=Flagler Live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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