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어린이 103명 '갑상선암' 확진

국제 / 백민영 / 2015-05-20 14: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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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갑상선암 늘어나는 것 체르노빌 사태와도 비슷해
일본에서 후쿠시마 어린이 103명이 갑상선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일본 후쿠시마에서 어린이 103명이 감상선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 아사히신문 등은 일본 후쿠시마 현이 지난해 4월부터 원전 사고 이후 태어난 아기들을 포함, 38만5000명에 대한 2차 검진 결과 이번해 벌써 5명이 갑상선암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현은 원전사고 이후 6개월 후부터 18세 이하 어린이 37만명에 대한 1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98명의 어린이가 갑상선암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이번에 밝혀진 5명의 어린이를 포함하면 총 103명이 갑상선암 환자인 것이다. 이는 인구 100만명당 268명의 꼴이다.

갑상선암은 통상적으로 100만명 당 1, 2명 꼴로 나타나는 것에 비교하면 100배 이상의 높은 결과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본 정부와 전문가들은 103명의 어린이들이 피폭과는 관계가 없다는 말을 되풀이 중이다.

또한 건강조사검토위원회 대표는 "1차 검사 때에 비해 큰 변화가 없다"며 "갑상선암이 방사능의 영향이라고 보기"어렵다"고 말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처럼 어린이 갑상선암 환자가 늘어났던 경우로 지난 29년 전 체르노빌 원전 사태가 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는 최종적으로 갑상선암 확진을 받은 어린이 환자가 6000명에 달했다.

반면 후쿠시마의 경우 어린이 암환자들은 특정 연령대에 몰려 있지 않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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