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벽 등반가, 절벽 꼭대기서 '베이스점프'하다 사망

국제 / 박혜성 / 2015-05-18 17: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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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끊겨 수색작업 벌였다 다음날 시신 발견"
미국의 유명 암벽 등반가가 절벽 꼭대기에서 베이스점프를 하다 사망했다.[사진=ABC news]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의 유명 암벽등반가 2명이 요세미티 국립공원 절벽에서 베이스점프 를 시도하다 사망했다.

지난 18일 AP통신에 따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 대변인은 유명 암벽 등반가 딘 포터가 동료 그레이엄 헌트와 함께 2300m 높이의 절벽 꼭대기에서 뛰어내렸다가 추락사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지난 16일 오후 포터 일행과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를 받았다.

수색작업을 벌인 공원 관계자는 다음날 오전 요세미티밸리 인근에서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터는 암벽 등반과 베이스점프, 절벽 사이 줄타기 등으로 유명한 익스트림스포츠 전문가로 지난 2001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내 수직벽 엘 카피탄 을 당시 최단 기록인 3시간 24분만에 올라 주목받은 바 있다.

베이스점프는 낙하산이나 윙슈트 같은 장비를 메고 높은 건물이나 첨탑, 다리, 절벽 등에서 뛰어내리는 스포츠의 일종이다.

비행기 위에서 뛰어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은 낙하산을 펼칠 고도가 충분하지만, 베이스점프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점에서 낙하산을 펴야 하기 때문에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요세미티 같은 미국 내 국립공원에서 베이스점프를 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극한 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를 무시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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