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투항했지만 즉결처형된 것으로 밝혀져
(이슈타임)백민영 기자=멕시코 정부는 치안군의 불법적 즉결처형에 의해 희생된 마약갱단 조직원 12명의 유족에게 한화 36억원 가량을 보상한다고 전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멕시코 정부가 지난해 6월에 발생한 마약조직간의 총격전에서 22명이 사망한 사건에 관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군은 마약 밀거래 창고를 급습, 교전 끝에 22명을 사살하고 3명을 구한 적 있다.

하지만 구출여성 중 1명이 미국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마약조직원이 투항했는데도 군인들이 총살했다고 증언해 논란이 일어났었다.

조사 결과 15명이 투항했지만 이 중 12명이 즉결 처형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구출된 여성 3명은 모두 마약조직원들이 교전 중 사망한 것이라고 회유, 협박을 받았다고 고발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멕시코 치안군은 국내외 인권단체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연방검찰은 여파가 확산되자 뒤늦게 수사에 나섰고 군 지휘 책임자 등을 처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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