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필라델피아, 대규모 열차 전복 사고 발생

국제 / 박혜성 / 2015-05-14 13: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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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7명 사망, 135명 가량 부상"
미국에서 대규모 열차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사진=Dailybeast]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대규모 열차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240여명을 태운 워싱턴발 뉴욕행 열차가 탈선 후 전복돼 최소 7명이 사망하고, 135명 가량이 부상 당했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상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사고 열차는 암트랙(AMTRAK) 188호 7량짜리 여객열차로 당시 승객 238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열차는 오후 9시30분께 필라델피아 시 포트 리치먼드에서 급커브가 있는 프랭크포드 교차점을 지나다 갑자기 선로를 벗어났다.

탈선한 열차 7량은 완전히 뒤집히거나 옆으로 쓰러졌다.

당시 열차에 탑승 중이던 AP통신 간부 폴 충은 "누군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열차 속도가 줄어들더니 갑자기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열차 안의 물건들이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경찰 200여 명과 소방관 120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전복된 열차에 갇힌 승객들을 구해내느라 유압 장치까지 동원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는 초기 조사결과 열차가 급커브 구간인 사고지점에서 시속 50마일인 규정속도를 크게 위반해 100마일의 속도로 달렸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기관사를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조사하는 한편 승객을 상대로 사고 전후 상황을 담은 동영상이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

현장을 찾은 마이클 누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취재진에 "처참할 정도로 엉망진창의 상황"이라며 "평생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

버락 오바마 대통령 또한 이번 사고에 대해 "충격적이고 매우 슬프다"며 "최초의 구조요원과 승객들이 많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헌신적이고 전문적으로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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