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생존 의사, "환자의 고통속으로 들어가야 해"

국제 / 백민영 / 2015-05-11 11: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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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타임지 표지에 등장하기도 해
에볼라 생존의사가 자신의 주장을 펼쳐 이슈가 되고 있다. [사진=타임]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지난해 서아프리카에서 의료봉사를 하던 중 에볼라에 감염돼 극적으로 생명을 건진 의사가 후배들에게 큰 가르침을 남겼다.

지역신문 인디애나폴리스 스타는 10일(현지시간) 브랜틀리 박사는 전날 인디애나 대학에서 열린 의대 졸업식에 자신이 봉사활동에서 느낌 의사의 본분에 대해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대학 졸업식에서 "모두가 두려움에서 도망칠 때 의사인 우리는 환자 곁에 남아 그들을 돕고 치료하며 희망을 전해줘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환자가 목숨 잃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지만, 의사인 내게는 실패로 느껴지지 않았다"며 "의사가 되려면 병을 고치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환자의 고통으로 함께 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랜틀리 박사는 라이베리아에서 의료활동을 해오면서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8월 전문 기관으로 옮겨졌었다.

이후 에볼라 생존 소년의 혈청과 실험 약물을 투여 받고 그해 8월 21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자신의 혈청을 에볼라 감염 환자에게 제공하고,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 인력을 더 보내야 한다고 역설 하는 등 그의 노력은 끊이질 않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해 12월 에볼라와 싸우는 전 세계 의료진을 2014년 "올 해외의 인물"로 선정했다. 브랜틀리 박사는 거기서 표지에 등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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